결코 일어나서는 안될 軍에서의 구타 및 가혹행위에 의한 사망사고가 또 발생했다.
국방부는 이에 대해 심각하게 인식하고 ‘근원적인 인식의 전환’을 촉구하기 위해 국방부는 지난 2일 국방부장관 주관으로 각 군 총장과 해병대사령관을 긴급 소집하여, 28사단 일병 사망사건에 관하여 엄중하게 질책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전군 차원에서 근본적인 대책을 논의했고 오는 6일 신설되는 민관군 병영문화혁신위원회를 통해서 전체 병영을 대상으로 가혹행위등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관군 병영문화혁신위원회애는 민간 전문가와 언론인·부모·병사 등으로 구성 다양한 계층의 목소리를 반영하겠다는 계획이라고 하는데 물론 근본적인 대책마련과 함께 효율적인 운영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병영의 문제는 무엇보다 근본이 되는 병영생활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본다, 그래서 병영에서 병사들과 함께 호흡하고 생활하는 그 누구보다 더 병영생활을 알고 이해할 수 있는 이들이 모여 신중히 논의하고 그 대책을 세운다면 더욱 쉽게 문제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이번 사고는 마땅히 질타받아야 한다. 군에 입대한 장병을 건강하게 부모님의 품으로 돌려보내 드리는 것이 지휘관의 기본 책무라는 점에서 軍 지휘부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껴야 할것이다.
그러나 한가지 우려되는 것이 있다.
軍은 사기를 먹고 살고 군의 사기는 생명과 같다고 했다.
요즘 군인들의 사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이 들린다.
최근 軍의 병영생활 환경은 많은 발전을 했고 변화되었으며 현재도 그 변화는 진행중이다. 사실 고질적이었던 구타문제가 사라진지도 오래이고 병사들에게서 보여야 할 강렬한 눈빛과 바짝든 군기를 본지도 참으로 오래전 인것 같다.
우리나라는 세계유일의 분단국가로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휴전상황에서 국방의 최일선을 담당하고 있는 군인들의 사기 저하는 매우 걱정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軍의 사기와 군기는 국가를 지키는 마지막 보루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