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원문 육군블로그 아미누리  http://armynuri.tistory.com/1386



 

"원샷 원킬" 최정예 저격요원

특수전교육단 저격요원 양성교육 현장을 가다

 

군대를 다녀 오신 분들은 아마도 모두가 특등사수라고 자처할 것입니다. 물론 필자도 80년대에는 특등사수였답니다. ^^ 특등사수라면 군대가 인정하는 사격의 달인이겠지만, 사격을 잘하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라 그 어떠한 상황에서도 목표물을 찾아내서 명중시킬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되는 것이 바로 저격수입니다.

 

 

전쟁에서, 특히 시가전에서 저격수의 역할은 매우 중요합니다. 혼자 또는 두세 명이 팀을 이뤄 적 지휘관·무전병·저격수를 사살함으로써 적의 진공 속도를 늦추고 적진에 공포감을 심어 주는 저격수! 첨단 무기가 주축을 이루는 현대전에서도 그 활약이 매우 크다고 하겠습니다.

 

 

'동작이 매우 빠른 도요새(snipe)를 사냥할 수 있을 정도로 총을 잘 쏘는 사람'을 스나이퍼(Sniper)라 불렀다고 합니다.  전쟁에서 일반 장병들은 적군 1명을 사살하는 데 수천 발을 발사해야 했지만, 저격수는 평균 1.3발이면 충분했다고 하니 대단한 결과죠?

 

 

저격수에게 있어서 강인한 체력은 필수입니다. 저격수는 무거운 저격용소총을 들고 때때로 험한 산악지형을 이동해야 하고, 적지에서 신속히 탈출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저격수들은 강도 높은 체력단련은 물론, 정신적으로도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교육을 받습니다.

 

 

스나이퍼가 되기 위해, 그늘이라고는 찾아보기 힘든 훈련장에서 연일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는 예비 스나이퍼들을 만나기 위해 특수전교육단을 찾은 날은 저격수 기본과정인 표적침투훈련이 실시되고 있었습니다.

 

 

표적침투훈련이란 저격수가 표적이 있는 지역까지 은밀하게 기동하여 침투하는 훈련인데요... 신속하고 은밀하게 이동해 표적을 탐지하는 것, 표적까지의 사정거리를 육안으로 예측하고 숨겨진 물체를 탐색·파악하는 등 고도의 능력이 요구되는 훈련이다.

 

 

숨이 턱턱 막히는 무더위 속에서 길리슈트(Ghillie suit, 저격수 위장 의류)와 덤불로 완벽히 위장하고 은밀하게 기동하는 저격수 후보생들은 이제 목표물을 타격하기 위해 표적까지 풀숲을 헤치고 나아가야 합니다. 

 

 

수풀이 우거진 넓은 저격수 교육현장은 때이른 무더위에 정말 숨이 막힐 정도였답니다. ㅠ

 

 

 

서 있기만 해도 땀이 흐르는 무더위에 길리슈트 등으로 위장한 교육생들은 7kg이 넘어가는 저격소총을 들고 거의 포복자세로 표적까지 침투하고 있었습니다.

 

 

움직임이 너무 크면 적에게 노출될 우려가 많기 때문에 빠르게 기동할 수도 없는 것이죠. 고개를 들 수도 없을 정도로 낮은 자세를 유지하며 은밀히 침투해야만 합니다.

 

 

또한 안면 위장을 했지만 빛이 얼굴에 반사돼 적에게 노출될 우려가 있어서 고개를 거의 땅에 붙이고 양옆의 시선으로만 이동해야 하니 더욱 힘이 들 수밖에 없다고 교관은 설명합니다.

 

 

카메라 하나 들고 촬영하는 저도 정말 숨이 턱턱 막힐 정도였는데, 위장을 한 교육생들의 얼굴에는 땀이 그야말로 비오듯 쏟아내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떠한 악조건 속에서도 임무를 완수해야 하는 최정예 저격수가 되기 위한 교육생들의 의지는 꺽을 수 없었죠.

 

 

저격수는 상황에 따라서 장시간을 이동하거나, 또는 하루 이상 움직이지 않고 매복 자세를 유지해야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훈련교관에 따르면 은밀하게 침투하여 미동도 없이 대기하고 있던 교육생을 지나가는 고라니가 그대로 밟고 서 있었던 적도 있었다고 합니다. ㅎㅎ

 

 

3명이 한 팀로 구성되어 대항군에게 노출되지 않고 표적을 확인할 수 있는 지점까지 침투한 교육생들이 표적을 정확하게 파악해내면 표적침투훈련은 종료됩니다.

 

 

가상의 적에게 노출되거나 표적침투에 실패한 교육생들에게는 교관의 불호령이 떨어집니다.

 

 

교육생의 얼굴을 보니 마치 사우나에 들어갔다가 나온 듯하죠? 강인한 체력과 인내력 등이 요구되는 저격수의 길, 결코 쉽지 않아 보였습니다.

 

 

이번 저격수 기본과정 교육에는 여군 저격수 후보생도 포함되어 있었는데요, 이들 또한 같은 환경에서 저격수가 되기 위해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표적침투훈련이 끝나자, 다양한 환경에서의 사격훈련이 진행되었습니다. 위장·사격자세·조준·호흡·격발·추적 등 저격수가 갖춰야 할 기본 기술을 숙달한 교육생들은 저격수와 관측수로 편성되어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합니다.

 

 

훈련 교관은 “흔히 저격용 총과 조준경을 이용하면 쉽게 표적을 명중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전시 상황에서는 시간이 얼마나 주어질 지 알 수 없고 기상의 제한을 받을 수도 있다"며, "특히 움직이는 표적을 정확히 맞춰야 하기 때문에 바람은 물론 온도와 습도까지 고려해야 하고, 목표물까지의 거리도 직접 계산해야 하는데,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 임무를 완수하려면 다양한 상황을 고려한 훈련을 반복해야 한다”고 사격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훈련을 이끌었습니다.

 

 

고배율 관측경을 통해 적을 발견한 관측수가 나지막한 목소리로 관측 내용을 알리면 조준경을 통해 목표물을 확인한 저격수는 말 대신 관측수의 어깨를 지그시 눌러 확인 신호를 보냅니다. 말을 하면 안면근육이 움직여서 조준이 흐트러질 수 있기 때문이죠.

 

 

조준이 완료된 저격수는 잠시 호흡을 멈추고 온 신경을 목표에 집중하며 방아쇠를 당기고 목표를 제거합니다. 

 

 

이렇게 은밀히 침투하여 적을 혼란에 빠트리는 저격수는 적에게 있어 악마와 같은 존재라고 하는데요, 전쟁영화에서도 본 기억이 나더군요.

2004년 이라크 팔루자 전투에서 한 명의 저격수를 잡기 위해 미군은 500파운드 폭탄 투하 등 두 번의 공습과 155mm 곡사포 일제사격, M1 에이브럼스 전차 10발 사격, 약 3만 발의 자동소총 사격 등 엄청난 화력을 퍼부었듯이, 전문가들은 배테랑 저격수 1명은 1개 중대와 맞먹는 전력을 발휘한다고도 말합니다.

 

 

이러한 최정예 저격요원을 양성하기 위한 특수전교육단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수전교육단의 저격수 교육과정 중 사격술 훈련에서는 좀 특별한 것을 발견했는데요...

 

 

일반 장병들의 사격과는 달리, 다양한 환경에서 그 능력을 최고로 끌어올리기 위해 특수전교육단에서는 특별한 교육 보조재를 이용하여 저격수 후보생들에게 맞춤식 훈련을 실시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전문교관들이 그들의 노하우를 100% 전수하기 위해 밀착하여 전문교육을 실시합니다.

 

 

 

 

3주간에 걸쳐 진행되는 저격수 기본과정 교육은 주·야간 원거리 정밀사격능력 구비, 우발상황조치, 전술적 운용능력 숙달, 저격용 소총 및 부수장비 운용능력 숙달에 훈련의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교육생들은 이렇게 저격수 개론에서부터 사격술, 전투기술, 전술적 운용, 야외종합전술훈련 과목의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 교육을 받으며 정예 저격수로 양성되는데, 이들은 각 부대로 복귀하여 직접 저격수 임무를 수행하거나 저격수를 양성하는 교관으로 활동하게 됩니다.

 

 

이홍태(중령) 특교단 전술학처장은 “저격수는 일선의 적 지휘관을 저격함으로써 적 지휘체계를 혼란에 빠뜨리기 때문에 전쟁의 흐름에 큰 영향을 준다”며, “우리 특교단은 최정예 저격요원을 양성하기 위해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은밀히 임무를 수행하는 저격수들의 수고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며, 모두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1. 유격전술의 최고봉! 유격전문가 31인 탄생

    육군보병학교는 지난 9월 15일, 학교 강당인 상택관에서 학교장(소장 주창환) 주관으로 31인의 레인저를 배출하는 '17-1기 전문유격과정 수료식을 개최하였습니다. 이번 '17-1기 전문유격과정에서는 전·후방 야전부대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119명의 간부들...
    Date2017.09.29 Category육군 아미누리 Views13699
    Read More
  2. 최정예 육군항공 전투전문가 육성의 산실, 육군항공학교

    육군 병과학교 탐방시리즈 여섯 번째, 오늘은 적과 싸워 승리하는 최정예 육군항공 전투전문가 육성의 산실 육군항공학교를 소개해 드립니다. 기사원문 http://armynuri.tistory.com/1769 [육군 블로그 아미누리]
    Date2017.06.02 Category육군 아미누리 Views673
    Read More
  3. 올해 첫 육군 2017년 신임부사관 738명 임관

    738명의 육군 부사관 후보생들이 위풍당당한 금빛 계급장을 달고 조국수호를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올해 첫 번째 육군 부사관 임관식 취재를 가는 길, 육군부사관학교 입구에서는 태극기 팔랑개비가 반겨줍니다. 지난 24일 육군부사관학교에서 장재...
    Date2017.06.02 Category육군 아미누리 Views472
    Read More
  4. 특수전사령부, 한미연합강하훈련 실시

    육군 특수전사령부(이하 특전사)와 주한 미 특수전사령부(SOCKOR)는 25일 경기도 광주 일대에서 한미연합강하훈련을 실시했습니다. http://armynuri.tistory.com/1706
    Date2017.01.27 Category육군 아미누리 Views1066
    Read More
  5. 육군, 포성으로 2017년 새해를 힘차게 열다!

    육군은 지난 2017년 정유년 새해를 맞아 군사대비태세를 확립하고 적 화력 도발 시 강력한 응징을 위해 전 전선에서 적 도발 격멸을 위한 포탄사격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http://armynuri.tistory.com/1682
    Date2017.01.07 Category육군 아미누리 Views1057
    Read More
  6. 흑한을 뚫고 우리는 간다! 무적의 검은베레!

    체감온도 영하 20도의 혹한의 날씨, 눈 덮인 강원도 평창의 황병산 동계훈련장에서는 특전대원들의 설한지 극복훈련이 강도 높게 실시되고 있었습니다. 칼바람이 몰아쳐도 ‘무적의 검은베레! 특전용사’들이 내뿜는 뜨거운 열기가 혹한의 황병산을 녹일 듯이 뜨...
    Date2017.01.07 Category육군 아미누리 Views1187
    Read More
  7. 전쟁의 승리를 보장하는 군수전문요원 육성의 메카, 육군종합군수학교

    육군 병과학교 탐방시리즈 다섯 번째, 오늘은 현장중심으로 미래를 선도하는 군수전문요원 육성의 메카 육군종합군수학교를 소개합니다. http://armynuri.tistory.com/1643
    Date2016.12.17 Category육군 아미누리 Views1797
    Read More
  8. 최정예 화력전사 양성의 요람, 육군포병학교

    대한민국 포병은 1948년 10월 창설 이후 6·25전쟁을 치르며 북한군에 비해 부족한 전력임에도 전쟁 초기 의정부 지구 전투로부터 춘천지구 전투, 낙동강 방어전투, 백마고지 전투 등 주요전투에서 국군의 승리에 기여했고 현재는 적의 포격도발에 대한 즉각적...
    Date2016.11.16 Category육군 아미누리 Views1810
    Read More
  9. 통하라! 육군 정보통신학교

    육군 정보통신학교는 1947년 창설되어 반세기가 넘는 기간동안 '통하라!'라는 구호 아래 '야전에서 즉각 활용 가능한 정예 정보통신 장병 육성'을 목표로 교육훈련체계와 방법의 혁신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또한 첨단 IT 발전 추세에 부합한 네트워크 중심 작...
    Date2016.11.16 Category육군 아미누리 Views2556
    Read More
  10. 시작과 끝은 우리가, 육군공병학교!!

    군에는 많은 병과(兵科)가 있습니다. 병과란 군대에서 군인이 수행하는 주요 임무를 분류한 것으로 "군사특기(Military Occupational Specialty, MOS)"라고도 하며, 쉽게 말해 군인으로서의 전공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오늘은 병과학교 탐방 시리즈 첫 번째 ...
    Date2016.11.16 Category육군 아미누리 Views1656
    Read More
  11. 최정예 레인저를 양성한다! 육군 보병학교 전문유격과정

    거쳐간 이들에게 악명 높기로 유명한 동복유격대!! 막바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8월 중순 방문한 동복유격대에서는 레인저를 양성하기 위해 육군보병학교가 실시하고 있는 '전문유격과정'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바로가기 클릭 http://armynuri.tisto...
    Date2016.11.16 Category육군 아미누리 Views1714
    Read More
  12. 전투력창출을 위한 값진 땀방울, 육군 종합정비창

    전투력창출을 위한 값진 땀방울, 육군 종합정비창을 다녀왔습니다. 정말 지옥의 불구덩이와 같았던 곳...그곳에서 육군 전투력창출을 위한 굵은 땀방울들을 보았습니다. http://armynuri.tistory.com/m/post/1477
    Date2016.09.01 Category육군 아미누리 Views3395
    Read More
  13. "원샷 원킬", 최정예 저격요원 양성교육 현장을 가다!

    기사원문 육군블로그 아미누리 http://armynuri.tistory.com/1386 "원샷 원킬" 최정예 저격요원 특수전교육단 저격요원 양성교육 현장을 가다 군대를 다녀 오신 분들은 아마도 모두가 특등사수라고 자처할 것입니다. 물론 필자도 80년대에는 특등사수였답니다....
    Date2016.07.06 Category육군 아미누리 Views5569
    Read More
  14. 육군11사단 유해발굴 현장

    조국을 위해 하나밖에 없는 목숨을 바쳤으나, 60여 년이 넘도록 미처 수습되지 못한 채 이름모를 산야에서 홀로 남겨져 있었던 선배 호국용사의 유해가 60여년만에 후배전우의 가슴에 안겨 고지에서 내려오고 있습니다. 많이 늦어진 죄책감과 감사한 마음에 모...
    Date2016.06.08 Category육군 아미누리 Views4259
    Read More
  15. 육군 11사단, K-2전차 첫 실사격훈련

    육군 제11기계화보병사단(이하 11사단)은 제1야전군 최초로 최근 K-2전차 도입되어 첫 기동사격훈련을 취재했습니다......2016년 2월 18일 비승사격장 http://armynuri.tistory.com/1266
    Date2016.02.29 Category육군 아미누리 Views7021
    Read More
  16. 육군 특전사 흑표부대, 동계 특수작전 능력 배양

    '적의 어떠한 도발도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는 강인한 의지와 훈련 열기로 혹한을 뜨겁게 녹이고 있는 ‘검은 베레’ 특전용사들의 동계 특수전훈련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육군 특전사 예하 흑표부대는 혹한 속에서도 특수전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기 위...
    Date2016.02.21 Category육군 아미누리 Views7711
    Read More
  17. “충성! 새해 첫 입영 신고합니다!”

    2016년 첫 입영이 지난 4일 오후 2시 육군훈련소(충남 논산)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행사는 군이 현역자원의 입대인원을 늘리기로 결정한 후 열린 첫 입소식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http://armynuri.tistory.com/1218
    Date2016.01.22 Category육군 아미누리 Views4700
    Read More
  18. 강력한 화력과 신속한 기동으로 적을 제압한다!

    비승사격장(경기도 양평)에서 실시된 새해 실전적 훈련 소식입니다. 이날 훈련에는 항공작전사령부(이하 항작사) 소속 코브라헬기 10대와 제11기계화보병사단(이하 11사단) 소속 K-1 전차 및 K-21장갑차 14대 등이 참가하여 막강한 위력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
    Date2016.01.22 Category육군 아미누리 Views4465
    Read More
  19. 2015년 특전사 최정예 탑팀 선발대회

    육군 항공에 ‘탑 헬리건’이 있다면 육군 특수전사령부엔 ‘탑팀’(Top-Team)이 있습니다. 검은 베레 특전용사라면 누구나 갖고 싶어하는 영광의 호칭인 ‘탑팀’!! 2015년 그 영예의 명단이 발표됐는데요... 육군 특수전사령부는 지난 11월 26일부터 12월 4일까지 ...
    Date2016.01.22 Category육군 아미누리 Views5360
    Read More
  20. 체험, 볼거리 가득한 2015 지상군페스티벌에 구름인파 몰려~

    올해로 13회를 맞은 '2015 지상군페스티벌이 10월 2일(금) 개막 이후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아이들과 함께 하는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많은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2015 지상군페스티발취재기 http://armynuri.tistory.co...
    Date2016.01.22 Category육군 아미누리 Views5223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Next
/ 4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