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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에서 태어나 자라면서 유리 또래들에게 전주천은 놀이터와 다름이 없었다

수영장이나 스케이트장은 볼수도 없었으니 여름에는 물장구치고 헤엄치며 놀았고 겨울에는 썰매를 타던 곳이었다.

그 전주천이  언젠가부터는 심한 오염으로 생물이 거의 살 수 없는 죽음의 하천이 되었고 잊혀진 곳이 되어 버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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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1급하천인 전주천은 전라북도 전주시의 남동쪽에서 북서쪽으로 흐르는 길이는 30km 하천으로 삼천천과 만나 만경강으로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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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전주천은 1998년부터 2002년까지 5년 동안 110억 원의 공사비를 들여 실행된 전주시의 생태계 복원 사업으로 1급수에 가까운 수질이 되었고 전주시의 이 사업은 환경부 자연형 하천정화 우수 사례로 뽑혔을 뿐 아니라, ··79개 팀이 참여한 가운데 2002년 일본에서 열린 '강의 날' 대회에서 생태계를 성공적으로 복원시킨 모델로 인정받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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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의 도심을 관통하며 유유히 흐르는 전주천에서는 백로와 왜가리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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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천의 수질은 빠르게 개선되어 시가지를 통과하는 물은 팔당댐 정도의 수질을 보이고 있어  쉬리·갈겨나·돌고기·모래무지·참종개·붕어·피라미·버들치·각시붕어 등 11종의 물고기 외에 다슬기, 반딧불이 유충 등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되었고 물고기가 많어지다 보니 전주천에는 중대백로, 왜가리,  갖가지 오리들과 고라니는 물론  천연기념물 제330호인 수달이 살고 있음도 확인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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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천 건너는 고라니  / NIKON D7500, NIKKOR 200-500mm F5.6 ED VR ISO1250 F/8 1/3200 


출장을 오가며 가끔 전주천을 지날때마다 이 곳 전주천에 서식하고 있는 백로와 왜가리들을 비롯한 수달등 생태계를 촬영해야 겠다고 마음을 먹었었는데 이번 니콘 포토챌린저의 일환으로 지원받은 NIKON D7500NIKKOR 200-500mm 렌즈야 말로 이 작업에 딱이다 라는 생각을 하고 최근 전주천을 찾았었다. 1목표는 고라니와 수달이었으나 고라니는 촬영에 성공했지만 수달은 아직 만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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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D7500, NIKKOR 200-500mm F5.6 ED VR ISO1250 F/5.6 1/1250 +0.7EV


최근 수달이 나타났다는 몇몇 지역에서 뻗히기를 몇번 시도해 봤으나 그리 쉽게 보여줄 놈은 아닌 것 같다. 수달의 촬영은 아직 기회가 있으니 다음으로 미루고 덤으로 전주천의 백로와 왜가리들의 물고기 사냥모습 촬영으로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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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D7500, NIKKOR 200-500mm F5.6 ED VR ISO1250 F/5.6 1/1250 +0.7EV AW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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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D7500, NIKKOR 200-500mm F5.6 ED VR ISO1250 F/5.6 1/1000 +0.3EV AW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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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D7500, NIKKOR 200-500mm F5.6 ED VR ISO1000 F/5.6 1/5000 +0.3EV AW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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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D7500, NIKKOR 200-500mm F5.6 ED VR ISO1250 F/5.6 1/2500 +0.7EV AW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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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D7500, NIKKOR 200-500mm F5.6 ED VR ISO1250 F/5.6 1/2500 +0.7EV AWB


사실 그동안 니콘의 플래그쉽 바디들에 익숙해져 있던터라 니콘 DX 포맷으로 출시된 D7500의 성능을 크게 신뢰하지는 않았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NIKON D7500과 NIKKOR 200-500mm 렌즈만을 이용하여 백로와 왜가리들을 촬영하며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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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D7500, NIKKOR 200-500mm F5.6 ED VR ISO1250 F/5.6 1/2500 +0.7EV AWB


특히 AF와 연사, 고감도에서의 노이즈는 기대 이상이었다.

첨부된 백로와 왜가리 사진들은 수달이 출몰하는 시간에 맞추느라 대부분 늦은 오후 시간에 촬영을 했기에 셔터속도 확보를 위해 부득이 감도를 올리고 촬영할 수 밖에 없었지만 해상도를 유지하며 선명한 화상을 얻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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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D7500, NIKKOR 200-500mm F5.6 ED VR ISO1250 F/5.6 1/2000 +0.7EV AWB


이번에 전주천을 몇번 돌아보며 전주천은 우리가 그동안 보고 부러워 했던 유럽의 선진국 강처럼 너무나 푸르고 아름답게 또 사람과 하천이 조화롭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얼마나 놀랐는지 모른다. 목표로 했던 수달의 촬영과 생태촬영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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