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el Korea in Jeonju, 전주한옥마을을 찾아서 / With Nikon D750 & Nikkor 24mm F1.4 G ED
전국 각지의 사람들을 만날때마다 고향이 전주라고 하면 비빔밥을 이야기했지만 이제는 전주라고하면 비빔밥에 한가지 더 한옥마을을 이야기한다. 약주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전주막걸리골목을 추가하기도 하지만......장마와 더위가 계속되던 8월 고향 전주 명소로 떠오른 한옥마을을 니콘 D750에 24MM렌즈를 마운트하고 홀가분하게 돌아 보았다.
첨부된 사진들은 최대한 초상권과 지식재산권을 감안하여 니콘 포토챌린저의 일환으로 제공된 Nikon D750 과 Nikkor 24mm F1.4 G ED 렌즈로 촬영하고 편집했다.
▲ 한옥마을의 경기전 앞을 지나며 스마트폰을 이용해 사진을 촬영중인 외국인 관광객
1930년을 전후로 일본인들의 세력확장에 대한 반발로 전주사람들은 교동과 풍남동 일대에 한옥촌을 형성하기 시작했다. 이는 일본인 주택에 대한 대립의식과 민족적 자긍심의 발로였다. 1930년대에 형성된 교동, 풍남동의 한옥군은 일본식과 대조되고 화산동의 양풍(洋風) 선교사촌과 학교, 교회당 등과 어울려 기묘한 도시색을 연출하게 되었고 오목대에서 바라보면 팔작지붕의 휘영청 늘어진 곡선의 용마루가 즐비한 명물이 바로 전주 교동, 풍남동의 한옥마을이다.
▲ Nikon D750 & Nikkor 24mm F1.4 G ED
이번 여름은 유난히 장마가 긴 것 같다.
한옥마을에서도 좀처럼 맑은 하늘을 볼 수가 없었다.
한옥마을로 가는 전주 경기전의 돌담길에는 배롱나무의 붉은 꽃들이 흐드러지게 펴 예쁘게 한복을 차려입고 전주한옥마을을 오가는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고 있다.
한옥마을에서는 한복을 입은 커플들을 많이 만날수 있다. 최근 전주 한옥마을은 커플여행의 최적지로 가장 각광받고 있는 관광지라고 한다.
장가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전주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은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전주 한옥마을에서의 추억을 간직하기위해 사진촬영에 열심이다. 전주 한옥마을을 그렇게 많은 추억을 간직하고 있고 남기고 싶은 곳이다.
커플들뿐만 나이라 친구, 외국인관광객, 그리고 성인들도 모두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한옥마을 여행을 즐긴다. 그래서 한복을 입은 관광객들에게는 시설 입장료와 공연 관람료를 할인해 주기도 한다.
한복을 입고 전주향교로 들어가고 있는 관광객들의 모습, 이 곳 전주향교에서는 가을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어 갈때쯤이면 해마다 야외 개인전을 하고 있는 곳이기도 한데 가을에 더욱 멋진 이곳의 소개는 다음으로 미뤄야 할 듯 하다.
전주한옥마을의 입구에 위차한 사적 제288호인 전동성당은 천주교 신자의 순교지이기도 한 이 곳에 1889년 프랑스의 파리 외방전교회 소속 보드네(한자명 尹沙物) 신부가 성당 부지를 매입하고, 1908년 V.L.프와넬(한자명 朴道行) 신부의 설계로 건물이 완공되었다. 호남지방의 서양식 근대건축물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오래된 서양식 건물로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은 곳중의 하나이다.
▲ Nikon D750, Nikkor 24mm f1.4 G ED, ISO 2800
풍남문은 전주부성의 동서남북 네곳의 성문중 남문으로 현재 유일하게 남아있으며 보물 제308호로 1388년에 축성하였으며화재로 1794년에 개축된 것이다. 남대문곽 같은 형태적 특장을 보이고 있으며, 매년 12월 31일에는 새해를 맞아하는 제야의 축제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 Nikon D750, Nikkor 24mm f1.4 G ED, ISO 1600
한옥마을을 천천히 걷다보면 우리에게 잠시 잊혀졌던 많은 것들을 만나 볼 수 있어 더욱 좋다.
한옥마을을 돌아볼때마다 왜이렇게 비가 내리던지 그러나 마냥 즐거웠다. 그간 줌렌즈의 편리함에 길들여졌던 사진 일상에서 벗어나 니콘의 24MM 렌즈와 함께 천천히 걸으며 느끼는 한옥마을의 정취는 더욱 새로웠다.
전주 한옥마을은 한국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곳이다.
Feel Korea in Jeon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