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로 승부한다! 산악용 오토바이크 / 2012년 1월

 

육군은 “지난해부터 전방의 일부 보병대대에서 오토바이크를 시험 평가한 결과 신속한 작전수행이 가능하고 경계병력과 감시장비를 절감할 수 있는 등 활용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지난 18일 00사단 수색대대에서 이 산악용 오토바이크를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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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군이 전방부대와 해안경계부대에 산악용 오토바이크를 보급하는 배경은, 보병부대의 경우 작전지역에서 신속한 이동을 위한 기동수단이 제한되고, 도보이동에 따른 전투원 피로도와 적시적인 전투력 운용에 많은 제약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2명이 탑승할 수 있고 일반도로에서는 시속 80㎞, 야지에서는 시속 25㎞까지 속도를 낼 수 있는
산악용오토바이크(ATV:All Terrain Vehicle)는 평시에는 산악지역에서 수색정찰용으로, 전시에는 보병부대에 탄약 등을 운반하는 산악용 다목적 운반장비로 활용할 수 있어 오는 2017년까지 전방 사단에 보급한다고 합니다.


 특히 산악용 오토바이크는 ①평시에 광범위한 작전지역을 담당하는 부대의 경우에는 수색정찰시간 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②침투 및 국지도발상황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비포장도로 및 야지 기동이 용이하여 신속하게 작전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또한 ③작전지역까지 신속하게 물자와 탄약을 보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④ 폭이 132㎝에 불과해 도로가 좁아 일반 차량이 진입하기 어려운 협소한 지역에서의 부식추진과 ⑤작전 중 응급환자 발생했을 경우 환자를 신속하게 후송시킬 수도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산악용 오토바이크는 침투 및 국지도발 상황에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37도 경사지도 거뜬히 오를 수 있고 비포장도로와 야지에서 쉽게 기동이 가능해 작전지역으로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육군은 오토바이크를 도로(지방도 이상)가 아닌 군사작전지역의 비포장도로와 야지에서 주로 운용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산악용 오토바이크 제원표>

 


 오토바이크의 대당 단가는 약 1,500만원이며, 오토바이크 운전요원에게는 야전수송교육단에서 1주간 안전운전교육 후
면허증을 발급하고, 모든 차량은 보험에 가입된다고 합니다.
 


 외국군의 경우에도 미국을 비롯하여 독일, 프랑스, 인도, 칠레, 아프가니스탄 등이
육군에서 운용하고 있으며, 특히 미군의 경우 아프간 전쟁에서 산악정찰용으로 오토바이크를 활용하여 군사작전에 큰 효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산악용 오토바이크를 직접 운용해 온 00수색대대장 장용빈중령은 그간 수행해 본 결과 도보작전시보다

광범위한 구역에 대한 작전수행과 작전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특히 상황발생시 신속한 초기대응으로 작전지역 확대반경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에 공세적인 작전수단으로 활용한다면 DMZ 주도권장악에 충분히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제 작전지역을 앞마당처럼, 스피드로 승부하는 산악용오토바이크의 활약을 기대해 봅니다.
 
<글/사진 임영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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