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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향교 탐방 경상북도 울진향교 蔚珍鄕校

 

울진향교는 울진읍 옥계동에 있다. 월송대 공원이 있는 월앙산 기슭에 남향으로 남대천을 마주하고 있다. 대성전은 1484년(성종 15)에 읍내리 월변동(月邊洞)에 창건되었는데, 1697년(숙종 23) 고성리(古城里) 성저동(城底洞)으로 이건했다. 그리고 1872년(고종 9)에 지금의 읍내리 옥계동으로 이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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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향교는 한국전쟁 때 대성전과 동재(東齋)를 제외하고 모두 소실됐다. 1980년 명륜당(明倫堂)을 중창하였는데, 전학후묘(前學後廟)의 배치에 따라 대성전·내삼문·명륜당을 배열했다. 대성전은 정면 5칸 측면 3칸 규모이고 지붕은 골기와로 맞배지붕을 이었다. 전면에 개방된 전퇴를 두고 내부는 통간으로 바닥에 전돌을 깔았다. 명륜당은 정면 4칸 측면 2칸 반 규모로 지붕은 골기와로 팔작지붕을 이었다. 2007년 11월, 대성전의 기와 교체 작업 중, 상량도리에서 발견된 상량문에 “1622년과 1795년에 중수했다. 1864년에 이건한 후 중수하였고, 1872년에 다시 중수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전의 동편에 단칸 규모의 제기고가 있으며, 대성전의 정면에 내삼문을 두어 제정공간을 구성하였다. 그리고 내삼문의 남쪽에 명륜당을 두고 정면 서쪽에 사주문을 두어 향교의 정문으로 삼고 있다. 현재 서재는 담장 밖에 있으며 관리사의 창고로 쓰고 있다. 최근에 제물고를 신축하여 관리사 맞은편에 배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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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향교 명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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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륜당은 정면 4칸, 측면 3칸의 겹처마 팔작지붕의 건물로 1970년에 중창한 것이다. 평면 형태는 전면 가운데 2칸은 마루로, 좌․우측 1칸은 온돌방으로 하고 툇마루를 구성하였다. 원기둥을 세워 전면은 누각의 형태를 취하고 배면은 단층으로 하였다. 정면과 측면에 계자각난간을 두르고 온돌방 배면은 쪽마루를 달아내었다.

이고주 5량의 2익공 양식으로 하였다. 대량 위에 원형 동자주를 세우고 위 폭이 좁은 제형판대공을 세워서 종도리를 받게 했다. 원래의 건물은 6․25 때 전소하여 버렸고 2층 누각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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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전은 정면을 5칸으로 하고 측면은 중앙 칸을 매우 넓게 구성하여 3칸으로 하였다. 전면을 툇간으로 하여 개방시킨 전퇴형(前退形)이다. 바닥에는 장마루를 깔았다. 시멘트로 마감한 기단 위에 전면은 원형주초, 배면은 덤벙주초를 놓고 흘림이 약한 원주를 세웠다. 기둥머리에는 창방으로 짜 돌리고 전면에만 원형의 화반을 1구씩 놓았다. 공포의 구성은 전면에는 2익공, 배면에는 초익공으로 처리하였는데, 전면 익공의 살미는 앙설로 길게 빼내고 끝부분은 비스듬히 잘라 연봉을 첨가한 형태이며, 배면에는 초익공으로 하여 초각(草刻)하지 않은 판재를 사용하였다. 첨차는 하부를 초각하고 마구리는 둥글게 처리하여 전면 상부에만 있다.

가구의 구성은 이고주(二高柱)로 하였는데 이주열(二柱列)의 내진계(內陣桂)는 평주로 처리하여 상부에 대량을 올려 내전주 밖에까지 보머리를 돌출시켰다. 툇간의 상부는 퇴량(을 올려 한쪽은 대량머리에 끼우고 다른 한쪽은 처마도리를 받치고 있는데 퇴량 하부에 퇴량과 같은 크기의 부제를 덧대에 퇴량을 지탱하고 있다. 대량 위에 방형의 판재를 놓아 중종량을 올리고 다시 그 위에 중종대공과 같은 형태의 중대공을 놓아 종량을 받치고 있다. 종량 위에는 제형판대공(梯形板臺工)을 놓아 종도리를 받치고 있다. 소설위 향교로서는 잘 채택하지 않는 7량의 건물이나 건물 높이는 높지 않은 편이며 장식재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매우 소박한 구조를 하였다. 대량과 중종량 사이에 원형의 판재를 끼워 놓았는데 이것은 종중량이 길어서 위에서 오는 하중을 잘 견디게 하려는 의도로 생각할 수 있다.

문얼굴의 구성은 정면 가운데 3칸에 문얼굴을 내어 문을 달고 있는데, 어간은 쌍여닫이 궁널띠살문을 달고 양 내문은 외여닫이 궁널띠살문을 달아 놓았으며 양 측간은 창호를 내지 않고 벽체로만 구성하였다. 또한, 측면 어간에 띠살로 한 광창을 달아들어 열개로 하였다. 겹처마의 맞배지붕으로 하고 양 측면에는 풍판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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