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향교 탐방 울산광역시 울산향교
蔚山鄕校 Ulsanhyanggyo Local Confucian School
울산광역시에는 울산향교와 언양향교가 있다. 2021년 5월 30일 방문했다.
울산향교의 창건 연대나 초기 연혁은 임진왜란으로 기록이 멸실되어 정확히 알 수 없으나, 한 고을 한 향교(一邑一校) 체제가 완성된 15세기경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창건 당시에는 신학성 북쪽인 현 반구동 구교(舊校)마을에 세워졌는데, 임진왜란 때 불탄 후 그 곳에 다시 세워졌다가 1652년(효종 3)에 지금 장소로 옮겨 세웠다.
당시에는 대성전과 동서무와 동서재 등 향교의 핵심시설만 세워졌다가, 1711년(숙종 37)에 문루 5칸을 창건하여 작신루(作新樓)라고 편액하였다. 작신루는 1796년(정조 20)에 청원루(淸遠樓)로 바뀌어 오늘까지 전해져온다. 1800년 이후 26번 고쳤으나 배치의 기본 틀은 변함이 없이 유지되고 있다. 주요 건물들을 남북과 동서축으로 직각 교차하게 배치하여 전형적인 향교 건축의 특성을 살렸다. 각 건물도 전통 건축양식을 잘 보여 주며, 대성전은 정면과 측면이 모두 3칸인 홑처마 익공(翼工)양식의 맞배지붕이다. 명륜당은 정면 5칸, 측면 2칸의 홑처마 익공양식의 팔작지붕이며, 정문인 청원루(淸遠樓)는 정면 5칸 측면 2칸의 겹처마 익공 양식의 팔작지붕 형식을 하고 있다.
울산향교 청원루, 정면 5칸 측면 2칸의 겹처마 익공 양식의 팔작지붕 형식을 하고 있다.
입문(入門)
울산향교 명륜당에서 바라본 청원루
청원루를 들어서면 정면에 명륜당 좌우로 동재와 서재가 배치되어 있다. 전형적인 전학후묘(前學後廟)의 배치 방식이다.
울산향교 명륜당 - 명륜당(明倫堂)은 향교 유생(儒生)들이 수업하던 강당이다
명륜당의 동재와 서재, 이곳은 유생들이 숙식(宿食)하던 요즘의 기숙사와 같은 곳이다.
울산향교 명륜당
울산향교 내삼문
울산향교 전사청, 제기 등을 보관하는 곳이다.
울산향교 내삼문 신삼문(神三門)이러고 한다. 북이 걸려있는 것이 다른 향교와 비교된다.
대성전(大成殿)은 공자(孔子)의 위패를 모신 전각(殿閣)으로 배향위(配章位)에 4성(四聖, 안자,증자,자사,맹자),동서종향우(東西從韋位)에 송조2현(宋朝그賢)인 정명도선생(程明道先生),주회암선생(朱梅底先生)과 우리나라 18현인 신라조 2현(新羅朝 二賢),고려조 2현(高麗朝 二賢), 조선조14현(朝鮮朝 十四賢)을 모시고 있다.
대성전 동편 건물을 동무(東座),서편 건물을 서무(西座)라 하는데 광복 전까지는 우리나라18현을 모시다 광복 후에는 대성전 종향위(從韋位)에 올려 보심에 따라 지금은 비어있다.
명륜당 편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