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풍향교 延豊鄕校
충북 괴산군 연풍면 향교로 40-2(행촌리)에 위치한 연풍향교는 1515년(중종 10) 괴산 연풍면에 건립된 조선시대의 향교이다.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103호로 1981년 12월 26일 지정됐다. 2021년 11월 20일 방문했다. 연풍향교로 가는 길에 보니 김홍도씨름장이 보인다. 알고 보니 괴산 연풍은 단원 김홍도가 현감으로 있으며 씨름도를 그린 곳이었다.
연풍향교와 관련된 기록으로 1530년(중종25년) 편찬된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향교. 동쪽1리 에 있다”고 되어 있고, 1632년(인조10년) 편찬된 호서승람에는 "향교. 북쪽3리에 있다. 교생은 10명이다” 는 기록이 있다.또한 1978년 대성전 중수시 발견된 상량문에는 1628년(인조6년) 현감 이수약이 창건하고, 1664년(현종5년) 현감 곽세익이 중건했다고 한다.이로 미루어 조선전기에 군 동쪽에 세웠던 연풍향교는 임진왜란을 겪으면서 소실되고, 군 북쪽 현재의 자리로 옮겨 세운 것으로 보인다.
이후 한국전쟁으로 명륜당과 동•서재가 불에 타 없어졌다. 1978년에 대성전(공자를 비롯하여 여러 성현들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던 곳)을 고치고, 그 다음해 명륜당(학생들이 공부하던 곳) 등 건물을 다시 지었다.대성전과 명륜당 사이에는 내삼문을 두어 배움의 공간과 제사 공간을 구분하고 있어, 향교의 일반적 배치 형태인 전학후묘(前學後痛, 앞쪽에 학업용 건물을, 뒤쪽에 묘당을 배치하는 방법)의 형식을 따르고 있다. 조선시대에는 국가에서 토지와 노비 • 책 등을 지급받아 학생들을 가르치고 제사를 지냈으나, 갑오개혁(1894) 이후 교육적 기능은 없어지고 공자를 비롯한 명현의 제사만 지내고 있다. 괴산 연풍향교 안내문
괴산 연풍향교 배치도
연풍향교 홍살문
충효당
외삼문
명륜당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집이다.
연풍향교의 동재와 서재는 명륜당 뒤쪽에 위치하고 있다.
동재
서재
서재
연풍향교 내삼문 안담장을 두어 제향공간인 대성전과 강학공간인 명륜당을 구분하고 있다.
연풍향교 대성전의 정면에는 공자를, 중앙에 안자, 증자, 자사, 맹자의 위패를 모시고, 동벽에 주희(朱熹·중국), 주돈이(周敦 臣頁·중국), 설총(薛聰), 안유(安裕), 김굉필(金宏弼), 조광조(趙光祖), 이황(李滉), 이이(李珥), 김장생(金長生), 김집(金集), 송준길(宋俊吉)을 서벽에 정호(程顥·중국), 정이(程 臣頁·중국), 최치원(崔致遠), 정몽주(鄭夢周), 정여창(鄭汝昌), 이언적(李彦迪), 정인후(鄭麟厚), 성혼(成渾), 조헌(趙憲), 송시열(宋時烈), 박세채(朴世采)등 22현을 종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