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반곡서원 盤谷書院 Bangokseowon Confucian Academy
반곡서원은 거제 유림 윤도원(尹道元), 옥삼헌(玉三獻), 김일채(金一彩), 윤명한(尹命翰), 허유일(許兪一), 신수오(辛受五) 등이 문정공(文正公) 우암(先處) 송시열(宋時烈)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1704년(숙종 30)에 창건하였다. 그 후 문정공 죽천 김진규,충헌공 몽와 김창집, 부제 학공 이중협, 문충공 민진원, 정문공 김수근이 추가로 배향되었다.
1868년고종5에 훙선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으로 철폐되었으나, 1906년(광무 10) 거제 유림에서 서원의 옛터에 제단과
반곡서원유허비를 세우고 매년 가을에 단제를 치렀다.
1971년, 거제 향교의 책임자 윤병재가 서원의 복원을 발의하고 유림총회의 찬성으로 1974년 우암사를 중건하였다. 또한 인접 지역 고택 세 채를 철거하여 나온 부재로 강당을 개축하는 과정을 거쳐 옛 모습을 되찾았으며,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간의 대대적인 복원 사업을 진행하여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동록당은 추사 김정희가 군자라 칭송했던 동록 정혼성(17799년생)을 배향한 곳이다. 반곡서원은 전학후묘의 전형적인 배치 양식을 따르고 있다.
반곡서원 외삼문 편액
동재와 서재
반곡서원 유허비
반곡서원유허비는 1879년 반곡서원의 자취를 후세에 알리기 위해 세운 것이다. 거제부사 이태권 사적을 찾고 진주목사(晉州牧使) 신석유가 비문을 지었다. 비신의 크기는 높이 150, 너비 49, 두께 15cm (가첨석 : 가로 76, 세로 48, 높이 28cm) 이며 비문의 내용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이 터는 우암 송시열 선생의 혼백을 모시던 곳이다. 선생이 이곳에 유배를 와서 글을 읽고 도를 강론함으로써 지역의 문화를 발전시키는데| 기여한 일을 기리기 위함이었다.
1704년에 서원을 세워 향사를 지내게 되었다. 이 때 죽천 김진규(金鎭至), 동와 김창집, 단임 민진원, 삼호 이중협,
계산김수근(金洙根)을 추가 배향하였다. 1863에 지역의 인사들이 선현을 시모하는 마음에서 나라에 사액을 요청하였으나 얼마 후 훼철의 명에 의해 황폐하게 되니 지나는 사람들이 보고 모두 슬퍼하지 않는 이가 없었다.
그러고 수년이 지난 후, 부사 이태권은 옛 기록을 살펴 그 동안의 내력을 돌에 세기고자 하니 아름다운 일이 아닌가. 기문(記文)을 청하니 몇 줄 글로써 정성을 표하노라."
내삼문 도남문
우암사
우암사 편액
동록당
동록당은 동록 정혼성 선생을 모신 사당으로 매년 춘3월 첫 정일에 우암사와 함께 제사를 지낸다. 상단에 명덕재라고 스여진 현판이 있는데 이 건물은 원래 명진에 있던 명덕재를 이건하여 동록당이라 칭하였다고 한다. 등록 정혼성은 1779년 거제 출생으로 추사 김정희가 군자라 칭송했던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