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덕치면 천담마을 동자바위이야기
임실군 덕치면 천담에는 동자바위이야기가 있다. 사냥길에 한 처녀에게 반한 총각이 처녀를 다시 보러 가다가 두꺼비나루가 밤람하여 가지 못하고 두 사람이 상사병을 앓다가 끝내 죽게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우리 곁에 돌아온 사랑의 메신저 '동자바위'
임실군 덕치면 천담마을에서 북동쪽으로 약 500m 떨어진 지점에 있는 동자바위에는 ‘사냥꾼 총각과 나물 캐는 처녀’의 이뤄지지 못한 사랑 이야기가 전해진다. 사냥꾼 총각과 나물 캐는 처녀가 사랑을 이루지 못한 채 죽자 총각이 살던 천담마을에는 동자바위, 두꺼비나루 건너 동자바위 맞은 편에는 처녀바위가 생겼다고 한다. 부부간에 공방살이 들 때는 동자바위와 처녀바위에서 돌을 쪼아 음식물에 섞어 먹으면 공방살이 풀린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그러나 처녀바위는 도로 공사로 인해 혼적이 사라진 상태이고,동자바위도 1997년께 경지 정리를 하면서 없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017년 1월 6일 자 전북일보 ‘윤주 한국지역문화 생태연구소장의 사연 있는 지역 이야기’를 통해 동자바위 전설과 복원 필요성이 소개됐고, 전북일보 기사를 읽은 익산지역 석재 가공업체 (주)우리들 이인우 대표(한국조경석협의회 회장)가 동자바위를 복원해 천담마을에 기증하기로 했다. 이인우 대표와 정강희 전북조각회 회장이 천담마을 주민들의 고증을 거쳐 최근 높이 1.6m, 폭 1.3m 크기의 동자바위를 복원했다.
세월의 풍화속에서 두 바위는 사라졌지만 오늘날 동자바위가 다시 복원되어 과거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