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에 들렸으니 하모회 맛을 보지 않을 수 없다. 한여름의 인기 보양식인 갯장어는 입에서 살살 녹는 부드러운 갯장어회와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먹는 갯장어 샤부샤부로 유명하다. 갯장어는 참장어와 붕장어가 있는데 샤부샤부를 해서 먹는 갯장어, 일명 '하모(Hamo)' 는 참장어다.
갯장어는 몸은 길이 2m까지 크며 원통형으로 붕장어나 갯장어와 유사하다. 등 쪽은 다갈색이며 배는 흰색이고 이빨은 매우 날카롭다. 수심이 얕은 연안의 바위와 모래가 있는 지역에 서식하며 야행성으로 주로 무척추동물을 먹고 산다. 6-7월경에 산란한하며 알이 부화하면 버들잎 모양의 유생기를 거쳐 변태한다. 서해와 남해, 제주도, 동해 남부에 서식하며 일본, 대만, 호주 북부 및 인도양까지 분포한다. 주로 5-11월 사이에 잡히며 뼈가 억세어 살만 발라 횟감이나 샤부샤부 재료로 이용한다. 여수 지방에서는 참장어, 개장어, 이장어, 갯붕장어, 완도에서는 붕장어, 녹장어 등으로 부른다. ‘하모’라고도 부르는데 이는 일본 이름이다.
먼저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여수에서 하모회 드실거라면 맛집같은거 찾아보시지 말고 회센터에 가셔서 구경도 할겸 잠시 돌아보시고 직접 싱싱한 하모 골라 손질해 주시면 알려주는 식당으로 올라가셔서 기본 상차림에 드시는게 최고입니다. 유명맛집이라고 블로그에 소개된 집 굳이 찾아가셔서 가격도 비싸고 맛도 없고 후회하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주문을 한 갯장어를 능숙한 솜씨로 손질하고 있다.
잔뼈가 많은 갯장어는 기술자의 손을 거쳐야 비로소 우리 입으로 들어올 수 있다.
갯장어는 역시 회~~~살이 단단한 갯장어 회는 오래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배어난다.
안주가 좋으니 술이 빠질 수 없다. 쏘맥으로 한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