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2021.12.17 09:16

창녕 영산 만년교 보물 제564호

조회 수 186 추천 수 0 댓글 0

보물 제564호 창녕 영산 만년교 昌學 靈山 萬年橋

Mannyeongyo Bridge in Yeongsan-myeon, Changnyeong

 

LIM_9130.jpg

영산 만년교

영산향교를 찾아 가는길 창녕군 영산면 원다리길에 있는 보물 제 564호인 만년교에서 잠시 쉬어간다. 쏟아지던 빗방울도 조금씩 잠잠해져 무지개다리를 건너 호국공원을 산책하기에는 딱 좋았다.

 

LIM_9133.jpg

만년교 홍살문

 

창녕 영산 만년교는 창녕군 영산면 호국 공원 안에 있는 길이 13.5m, 너비 3m의 무지개다리이다. 하천 양쪽의 큰 바위 위에 화강석을 반달 모양으로 무지개처럼 쌓고 그 위에 돌을 올린 다음 흙을 깔아 길을 만들었다. 만년교는 만년이 지나도 무너지지 않을 만큼 튼튼한 다리라는 뜻인데,다리 사이로 흐르는 개천이 남산에서 흘러내린다 하여 남천교(南川橋)라고도 하며, 다리를 놓은 고을 원님의 공덕을 기르는 뜻에서 원다리(院다리)라고도 부른다.

정조 4년(1780)에 석공 백진기가 처음 다리를 만들었고, 고종 29년(1892)에 영산현감 신관조가 석수 김내경을 시켜 다시 지었다. 만년교는 소박하고 자연스러운 멋을 지닌 무지개다리로,조선 후기 홍예교(紅霓橋 무지개다리)를 세운 방법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LIM_9136.jpg LIM_9136_1.jpg

만년교 비석

 

다리 남쪽 입구에 있는 비석에는 큰 글씨로 ‘萬年橋’(만년교)라 새겨져 있고, 그 끝에 ‘十三歲書’(십삼세서)라는 작은 글씨가 덧붙여 있는데 전설이 있다.

만년교를 처음 세울 무렵 영산 고을에는 신통한 필력을 지닌 열세 살짜리 신동이 살고 있었다. 다리가 완공되던 날 밤 그 소년이 꿈을 꾸었는데, 자신을 산신이라고 밝힌 한 노인이 나타나, “듣건대 네가 신필(神筆)이라 하니 내가 거닐 다리에 네 글씨를 한 점 새겨두고 싶다. 다리 이름은 만년교로 할 테니 써보도록 해라” 하고 당부했다. 노인이 사라진 뒤 소년은 먹을 갈아 그 밤이 지나기 전에 ‘萬年橋’ 석 자를 써놓았다고 한다.

그러나 만년교 안내문에는 다리 주변에 ‘남천석교서병명(南川石橋序井銘)이라고 쓴 비석과 만년교라고 쓴 두 비석 중 하나는 필력이 신통한 열세 살 신동이 쓴 글씨라는 이야기가 전해진다고만 적혀 있다.

 

LIM_9142.jpg

만년교

만년교는 개천 양쪽의 자연 암반을 바닥돌로 삼고 그 위에 잘 다듬어진 화강암 석재를 층층이 쌓아 무지개 모양의 홍예(虹霓)를 이루고 있고 그 위로는 둥글둥글한 자연석을 쌓아 올리고 맨 위에 얇게 흙을 깔아 다리 위로 사람이 다닐 수 있는 길을 만들어 놓았다. 노면은 곡선을 그리며 양 끝을 길게 늘이고 있어 다리의 분위기를 한결 아늑하게 해준다. 지금도 마을 사람들이 통행할 만큼 튼튼하여 홍수 등에도 전혀 피해가 없다고 한다.<문화재청 자료 참고>

 

LIM_9143.jpg

 

LIM_9144.jpg

만년교 세부 명칭

 

LIM_9145.jpg

만년교의 수리전과 수리중 사진

 

만년교 주변은 총 165만㎡의 면적으로 1973년 도시공원으로 지정된 남산호국공원이 있다. 전국3대 국란 호국의 성지이며 3.1독립운동의 발상지로 공원내에는 임진왜란호국충혼탑, 3.1운동 봉화대 및 기념비, 625전쟁 영산지구 전적비가 있고 복원된 물레방아도 있다. 영산군이 경상남도 최초로 3·1운동이 일어났던 곳임을 기념하여 이곳에서는 매년 3·1절 기념식이 거행된다.

 

LIM_9147.jpg

전제장군충절사적비각과 임진왜란호국충혼탑

 

LIM_9151.jpg

임진왜란호국충혼탑

 

임진왜란호국충혼탑에는 임진왜란 당시 화왕산에서 의병활동을 했던 곽재우 장군 등 21명의 호국영령이 모셔져 있다.

 

LIM_9152.jpg

 

LIM_9154.jpg

임진왜란화왕산승전도

 

LIM_9156.jpg

전제장군충절사적비각

 

LIM_9159.jpg LIM_9163.jpg LIM_9164.jpg

현감전제장군충절사적비

 

LIM_9165.jpg  LIM_9167.jpg

 

남산호국공원의 32기의 비석들은 창녕 남부지역에 흩어져 있던 비석들은 옮겨 세운 것이다.
 

LIM_9172.jpg

물레방아

 

LIM_9173.jpg

 

LIM_9178.jpg

 

LIM_9179.jpg

 

 



  1. 한국의 보물 덕수궁 중화전 · 중화문

    덕수궁(德壽宮)은 1897년에 선포된 황제국, 대한제국의 황궁으로 옛 이름은 경운궁(慶運宮)이었다.그러나 1904년 덕수궁 대화재와 1907년 고종의 강제퇴위 이후 덕수궁은 그 규모가 대폭 축소되었고 이때 경운궁에서 덕수궁으로 이름이 바뀌게 되었다. 중화전...
    Date2022.08.16 Category경기도 By운영자 Views225
    Read More
  2. 한국의 보물 거창 상림리 석조보살입상

    거창 상림리 석조보살입상 (居昌 上林里 石造菩薩立像) Stone Standing Bodhisattva in Sangnim-ri, Geochang 거창 상림리 석조보살입상 상림리 석조보살입상은 위치를 자세히 알고 있지 않으면 찾아가기가 쉽지 않다. 큰 도로변에 작은 안내판의 남은 거리를 ...
    Date2022.03.10 Category경상남도 By운영자 Views252
    Read More
  3. 안성 칠현산 칠장사(七長寺) Chiljangsa Temple

    안성 칠현산 칠장사(七長寺) Chiljangsa Temple 칠장사 대웅전 보물 제2036호 Daeungjeon Hall of the Chiljansa Temple Treasure No.2036 안성에 도착후 골프클럽Q 티업시간이 남아 있어 먼저 죽주산성에 들렸었고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어 우측으로 안내되는...
    Date2021.12.17 Category경기도 By운영자 Views229
    Read More
  4. 창녕 영산 만년교 보물 제564호

    보물 제564호 창녕 영산 만년교 昌學 靈山 萬年橋 Mannyeongyo Bridge in Yeongsan-myeon, Changnyeong 영산 만년교 영산향교를 찾아 가는길 창녕군 영산면 원다리길에 있는 보물 제 564호인 만년교에서 잠시 쉬어간다. 쏟아지던 빗방울도 조금씩 잠잠해져 무...
    Date2021.12.17 Category경상남도 By운영자 Views186
    Read More
  5. 창녕 영산 석빙고 보물 제1739호

    창녕 영산 석빙고 昌寧 靈山 石氷庫 보물 제1739호 만년교를 둘러보고 영산향교로 가는 길, 도로변에 창녕 영산 석빙고 안내표지판이 눈에 들어 오는데 비가 내리지만 어찌 그냥 지나 칠 수 있으랴! 창녕 영산 석빙고 昌寧 靈山 石氷庫 보물 제1739호 영산 석...
    Date2021.12.17 Category경상남도 By운영자 Views128
    Read More
  6. 보물로 지정된 호남의 삼한(三寒) 무주 한풍루 寒風樓

    보물로 지정된 호남의 삼한(三寒) 무주 한풍루 寒風樓 문화재청이 지난 4월 20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한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9호인 무주 한풍루(寒風樓 )를 5월 19일 다녀왔다. 임제는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호남의 삼한(三寒)으로 무주 한...
    Date2021.12.12 Category전라북도 By임영식 Views138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Next
/ 1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