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신장군의 삼국통일 전초기지 경산 병영유적(압량유적)
사적 제218호인 경산 병영유적은 경상북도 경산시 압량면 압량리 179번지, 압량면 내리 389번지, 진량읍 선화리 948번지에 위치하고 있다.
김유신 장군이 압량주(押染州) 군주로 있을 당시 백제를 공략하고 나아가 삼국통일을 달성하기 위한 전초기지이자 군사를 모아 심신을 연마하고 무술을 훈련을 시키던 군사훈련장 이었다는 구전이 전하고 있는 3곳의 토성모양 축조물을 합하여 압량유적이라 한다. 이들은 각각 경산시 압량면 압량리와 내리,그리고 진량읍 선화리에 위치하는데,서로 1.2〜3.2 k m 떨어져 삼각형의 배치상을 보이고 있다.
압량유적은 금호강 이남의 넓은 압량벌 중심지대에 입지하고 있는데,각각 압량벌을 조망할 수 있는 야트막한 구릉 선단부에 위치하고 있는 것이 공통점이다. 압량리유적은 얕은 구릉위에 높이 7m로 토축하고 윗면을 평탄하게 하여 원형 광장을 축조한 것으로 둘레가 300m가량 되며 동남쪽에 치우쳐 높이 10m의 토루가 있다. 내리유적은 구릉 자연면에 약간의 토축으로 지름 80m, 둘레 270m 광장을 마련하였으며,광장의 동남쪽에 높이 15m 가량의 토루를 쌓았는데,토루의 동남부분이 크게 파괴되어 토루의 모습을 잃고 있다. 선화리 유적은 구릉 말단부에 높이 10m 토축의 원형광장(지름 80m을 구축하고 그 북쪽에 치우쳐 높이 2m, 윗면지름 13m의 토루를 쌓았다. 이 유적은 자연구릉상에 얼마간 토축이 이루어져 외견상 토성처럼 보이지만 토성으로 보기에는 소규모이고,윗면이 평탄하여 광장으로 되어 있으며,모두 광장 한쪽에 치우쳐 토루가 있다는 점에서 장대(將臺가 있는 군사훈련장으로 추정된다.
경산 병영유적은 광장 한쪽에 치우쳐 토루가 있다는 점에서 장대(將臺가 있는 군사훈련장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