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고부면 남복리 오층석탑 미륵암석불
정읍에서 북서쪽 고부면으로 가다보면 두승산 아래에 남복리가 위치해 있다.남복리에는 전라북도의 유형문화재가 있는데 제95호인 남복리오층석탑과 두승산 기슭에 있는 제99호인 미륵암석불이다.
남복리 오층석탑
도로에서 약 500미터정도 올라가면 여래사라는 작은 절이 나오고 대웅전 뒤쪽에 남복리 오층석탑이 자리하고 있다.
여래사 대웅전
남복리 오층석탑은 비교적 원형이 잘 남아 있는 고려시대의 석탑이다. 높이는 5.4m이며, 2층 기단위에 5층의 탑신을 올렸다. 각 층의 몸체는 하나의 네모난 돌로 만들어져 있는데 2층부터는 1층에 비해 몸체의 높이가 낮다. 지붕돌(옥개석)에는 5단의 받침이 새겨져 있고, 탑의 꼭대기 장식 부분은 일부만 남아 있다. 이 석탑의 특징은 신라의 탑 양식을 모방한 일층의 상단 굄돌 각 면에 장식적 표현인 안상을 2구씩 조각한 것과 목조 건축 양식을 일부 본뜬 것이다. 1971년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95호로 지정되었다.
남복리오층석탑
남복리 미륵암석불 南福里 彌勒庵石佛
정읍 고부면 남복리 미륵암
미륵암 미륵전
남복리 미륵암석불은 신체에 비해 머리 부분이 큰 편이다. 얼굴 모습은 원만하지만 삼세하지 못하며, 어깨가 얼굴에 비해 좁은 편이다. 오른손은 위로 들고 오니손은 내리고 있는데, 왼손의 엄지손가락과 새끼손가락을 맞 댄 점이 특징이다.
이는 석가모니의 대표적인 손 모양으로 두려움을 없애고 중생의 모든 소원을 들어 준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이 석불은 두 어깨를 모두 가진 옷차림을 하고 있으며 신체의 비례가 어색하고 조각 기법이 느슨하다. 신체 각 부위와 옷 주름의 처리 등에서 고려시대의 불상양식이 보인다. 1981년에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99호로 지정되었다.
남복리 미륵암석불은 무릎아래가 매몰된 상태이다.
미륵암 삼성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