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영산 석빙고 昌寧 靈山 石氷庫 보물 제1739호
만년교를 둘러보고 영산향교로 가는 길, 도로변에 창녕 영산 석빙고 안내표지판이 눈에 들어 오는데 비가 내리지만 어찌 그냥 지나 칠 수 있으랴!
영산 석빙고는 보물 제 1739호로 경상남도 창녕군 영산면 교리에 위치한 조선시대의 석빙고다.
석빙고는 봄여름에 사용할 얼음을 저장하기 위해 만든 창고로 겨울에 강이나 하천에서 깨끗한 얼음을 떼어 내 저장하였다. 석빙고를 만들 때는 땅을 판 다음 돌로 벽을 쌓고, 바닥은 앞을 높이고 뒤를 낮게 하여 경사를 만들어 물이 잘 빠지도록 했다. 천장은 기다란 돌을 무지개 모양으로 쌓고 바람이 잘 통하도록 돌을 맞추어 지붕을 않고 구멍을 냈다.
석빙고의 구조
석빙고 얼음은 일반 백성은 쓰지 못하고 양반이나 관에서 썼다. 현재 남아 있는 석빙고는 모두 경상도 지역에 있는데 전부 조선시대에 만든 것들이다. 창녕 영산 석빙고는 영산면 동쪽 함박산 자락에 있는데, 언제 만들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다른 석빙고에 비해 규모가 작은 편이지만 원래 모습이 잘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