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계서원 南溪書院 Namgyeseowon

 

함양 남계서원_1147.jpg

 

201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사적 제499호 Historic Site No.499

경남 함양군 수동면 원평리

 

 

함양 남계서원_1148.jpg

 

 

함양 남계서원_1150.jpg

풍영루 Pungyeongnu Pavilion

 

 

함양 남계서원_1152.jpg

 

 

풍영루는 유생들이 공부를 하거나 손님이 오면 학문을 토론하고 정담을 나누기도 한 누각으로, 창건 당시 준도문이라고 하는 출입 삼문이었으나 후에 다락집을 올려 현재에 이르고 있다. 논어의 내용 중 '기수에서 목욕하고 무우에서 바람을 쏘이고 노래하며 돌아오겠다.’ 라는 중점의 뜻을 바로 여기서 느낄 수 있다하여 풍영루라 이름 지었다. “기수”와 “무우”는 춘추시대의 전설 속에 나오는 곳이다. 출입은 사당의 내삼문과 함께 동쪽으로 들어가고 서쪽으로 나가는 형태로 기문은 정여창 선생의 후손인 조선 말기 문장가 오담 정환필이 지었다.


Originally built as a gate of triple passages called Jundomun and later added a raised, wooden floor hall, Pungyeongnu Pavilion was used for student gatherings for various purposes, academic discussions or relaxation. The name of the gate pavilion is conceived from a passage in Analects of Confiicius where Zheng Dian said that he ”would wash in the Yi enjoy the breeze among  the rain altars, and return home singing. The gate pavilion is designed, along with the Inner Triple Gate of the main shrine hall, to guide visitors to enter the shrine academy through the eastern passage and leave it through the western passage. The record of the background was written by Jeong Hwan-pil (a.k.a. Odam), a descendant of Jeong Yeo-chang and a renowned  man of letters of late Joseon.

 

함양 남계서원_1158.jpg

 

 

함양 남계서원_1160.jpg

 

묘정비 Myojeong Monument

 

남계서원에 일두 정여창,동계 정온,개암 강익 선생 세 분을 코비고 향사를 ’올리고 있음에도 이를 찬양하는 송덕비가 없어 안타까워하다가 남계서원 건립 200여 년이 지난 1779년에 묘정비를 세우면서 글을 새겼다. 비문은 조선 후기 정조 때 문관 김종후가 지었다.
Namgyeseowon is dedicated to three Neo-Confucian scholars, Jeong Yeo-chang, Jeong On, and Gang and local Confucian followers have held seasonal memorial rites to honor their
li fe and achievement. Wliile this institution has a comparatively longhisiory; it had a monument commemorating the scholars only in 1779, some 200 years after its establishment. The epitaph was written by Kim Jong-hu, a civil minister of late Joseon when it was under the rule of King Jeongjo (1776-1800)

 

함양 남계서원_1164.jpg

 

 

함양 남계서원_1165.jpg

 

서재 Western dormitory

 

유생들이 거처하며 공부하던 곳으로 강당의 서쪽에 있어 서재라고 한다 서재는 보인재라고도 하는데,이는 “논어에 나오는 ‘군자는 4로서 벗을 사귀고 벗으로서 인을 돕는다.’라는 구절에서 따온 말이다.
서재는 동재와 같은 2칸의 건물로 1칸은 온돌방이며 나머지 1칸은 ‘영매헌이라고 이름 붙인 누마루로 되어 있다. 영매헌과 애련헌은 '연못을 파고 못 옆에 둑을 쌓아서 연을 구경하고 매화를 읊조릴 만하다’라는 뜻이다.


One of the two buildings used to house students attending Namgyeseowon, this dormitory is called either Seojae (”Western Dormitory”) or Boinjae (”Domiitory of Friendship through
Goodnessn) with a word taken from Analects of Confucius. This dormitory also consists of two rooms, one with floor-heating system and the other with raised wooden floor which  is given a name Yeongmaeheon, or "House of Plum Blossom”. Both Yeongmaeheon and Aeryeonheon represent the students 1  wish to express their admiration for the noble beauty  of the lotus and plum flowers beside their dormitories.

 

함양 남계서원_1167.jpg

동재 Eastern dormitory

 

우생들이 거처하며 공부하던 곳으로 강당의 동쪽에 있어 ‘동재’라고 한다. 동재는 양정재라고도 하는데,이는 “역경에 나오는 ‘교육을 함으로써 사람을 바르게 기르는 것은 성인의 공덕이다.’라는 구절에서 따온 말이다.
동재는 서재와 같은 2칸의 건물로 1칸은 온돌방이며 나머지 1칸은 애련헌이라고 이름 붙인 누마루로 되어 있다. 정여창 선생은 송나라 때의 성리학자 주돈이의 애련실에 영향을 받아 매화와 연꽃을 사랑하여 누 이름을 애련헌과 영매헌이라고 지었다.


This dormitory used to house Confucian students enrolled in the school was, and is, called Dongjae (Eastern Dormitory) because it is located in the east of the main lecture hall. It has its own name Yangjeongjae ("Donnitoiy of Righteousness Nurturing") taken from a passage in The Book of Changes, an ancient Chinese book of divination. The building has two rooms one of which was furnished with traditional floor-heating system and the other with raised wooden floor. The wooden-floored room is named Aeryeonheon, or ”House of Lotus/ representing a wish to help students nurture the noble beauty of lotus flowers in their spirit. The names of the lofty wooden floored rooms of both dormitories, Aaeiyeonheon and Yeongmaeheon, were given by Jeong Yeo-chang (1450-1504) who was greatly influenced by "Ode to Lotus” ,a poetic work written by Zhou Dunyi (1017-1073), a renowned Neo-Confiician scholar of Northern Song.

 

 

함양 남계서원_1172.jpg

 

 

함양 남계서원_1175.jpg

 

 

함양 남계서원_1176.jpg

 

img.jpg

사당 Sadang Main Shrine Hall

 

서원은 조선시대의 사설 교육기관이자 선현들을 모시고 제향을 올리는 곳이다. 남계서원은 조선 초기 성리학자이며 동방 5현으로 불리는 일두 정여창 선생의 학문과 사상을 추모하기 위하여 1552년 개암 강익을 비롯한 지방 유생들이 건립하였다.


이 서원은 소수서원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서원으로 1566년에 명종 임금에게서 하사받은 사액 서원이다. 출입문인 풍영루와 강당,동재,서재,경판고장판각,사당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급한 경사지에 사당을 제일 높은 곳에 두고 출입문까지 일직선상으로 배치하였는데,이는 전학후묘의 배치 형식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이며,이후 각 지역에 건립되는 서원은 대부분 이러한  배치 형식을 따르게 되었다.


남계서원은 정유재란(1597년) 때 소실되었으나 1612년 현재 자리에 다시 세웠으며,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 때 헐지 않고 존속한 서원 중 하나이다.


Seowon, literally "house of letters", is a word referring to the private Confucian shrine-cademies established during the Joseon Period for the education of local Confucian followers and seasonal rites honoring Confucius and his disciples. Namgyeseowon was established in 1552 by a group of local Neo-onlucian scholars including Gang Ik (a.k.a. Gaeam) to honor the academic achievement of Jeong Yeo-chang (a.k.a. Ildu), a renowned Neo-Confucian scholar of early Joseon who was admired as one of the Five Wise Men of the East.


Namgyeseowon is the second oldest, following Sosuseowon, of all the institutions of its kind to appear in Joseon whose name plaque was bestowed by King Myeongjong in 1566. It consists of the Pungyeongnu Gate Pavilion, lecture hall, Dongjae and Seojae (dormitories), Gyeongpango or Jangpangak (libraries), and shrine. All the buildings are aligned in a straight line on a slope with the shrine placed at the innermost and highest point. The arrangement is known as the first case of the "school front and shrine back" layout, setting a model for all the Confucian slirine-academies of Joseon built after it. The academy was burnt down during Jeongyu Jaeran (Japanese Invasions in 1597). It then had a temporaiy shrine in Yeonhwasan Mountain in 1600, was moved to Nachon Village five years later, and finally restored in the current location in 1612. It is the only institution in Gyeongsangnam-do that remained open even after the edict that enforced closure of the shrine academies.



  1. 한국의 보물 거창 상림리 석조보살입상

    거창 상림리 석조보살입상 (居昌 上林里 石造菩薩立像) Stone Standing Bodhisattva in Sangnim-ri, Geochang 거창 상림리 석조보살입상 상림리 석조보살입상은 위치를 자세히 알고 있지 않으면 찾아가기가 쉽지 않다. 큰 도로변에 작은 안내판의 남은 거리를 ...
    Date2022.03.10 Category경상남도 By운영자 Views252
    Read More
  2. 안동 하회마을 하회세계탈박물관

    한국의 미와 전통이 살아 있는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 안동하회마을 안동 병산서원을 돌아보고 나오는 길에 내리기 시작한 비는 계속이고 시간도 4시가 되어가지만 한국의 미와전통이 살아있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안동 하회마을로 향했다. 주차...
    Date2022.03.07 Category경상북도 By운영자 Views225
    Read More
  3. 전주 이씨의 시조 이한의 묘역 조경단

    전북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1가 산28번지에 위치한 조경단은 전주이씨의 시조 이한(李翰)의 묘소로 전라북도 기념물 제3호이다.이한은 조선을 세운 태조 이성계의 21대조이다. 2월 20일 전주덕진공원을 돌아본 후 조경단을 방문했다. 조경단은 주차장에서 약 20...
    Date2022.03.07 Category전라북도 By운영자 Views353
    Read More
  4. 영천 조양공원 조양각

    영천 시가지의 중심을 관통하는 도로를 지나다 천변쪽으로 누각이 보여 차를 세웠다. 창구동 1-1번지 조양각이 있는 조양공원이다. 영천시는 조양각 일대를 조양공원으로 조성했는데 조양공원에는 왕평 이응호의 황성옛터 노래비, 한국 여성 최초로 조선일보 ...
    Date2022.03.07 Category경상북도 By운영자 Views227
    Read More
  5. 괴산 일완 홍범식 고택 벽초 홍명희 생가

    괴산 홍범식 고가 Hong Beom-sik's House, Goesan 槐山 洪範植 古家 충청북도 민속문화재 제14호인 괴산 홍범식 고택은 금산군수로 재직하다 1910년 경술국치에 항거하여 순국한 일완 홍범식의 고택이다. 또한 근대 역사소설의 이정표가 된 임꺽정(林巨正)의 ...
    Date2022.03.06 Category충청북도 By운영자 Views179
    Read More
  6. 괴산 보개산 각연사

    괴산 보개산 각연사 2022년 3월 3일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열린 2022년 학군장교(ROTC) 임관식을 취재하고 오후에 괴산의 가볼만한 곳을 몇군데 찾아 보았는데 괴산향교와 홍범식 고택 , 그리고 각연사를 경유했다. 각연사 종각과 대웅전 각연사는 신라 법흥왕...
    Date2022.03.06 Category충청북도 By운영자 Views255
    Read More
  7. 송해 선생의 삶과 흔적 달성 송해기념관

    송해 선생의 인생과 삶의 흔적을 담은 송해기념관은 방송 100년의 역사, 달성군과의 인연, 전국 노래자랑 송해 선생의 인생 스토리를 만나 볼 수 있다. 2일 달성군과 군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옥포읍 기세리에 위치한 송해 기념관은 지난해 12월 2일 개관한 이...
    Date2022.02.25 Category경상북도 By운영자 Views199
    Read More
  8. 옥연지 송해공원

    오늘은 청계천, 자라섬에 이어 전국 세번째로 선정된 대한민국 명소인 송해공원을 소개한다. 송해공원은 봄이면 만개하는 벚꽃길로 유면한 달성군 옥포읍 기세리 옥연지 일대의 수변공원으로 , 영남권의 새로은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달성군은 유명방...
    Date2022.02.21 Category경상북도 By운영자 Views233
    Read More
  9. 포항 칠포리 해오름전망대

    영일만 북파랑길 해파랑길 18코스는 칠포해변에서 화진해변까지 이어진다. 해파랑길 18코스에서 만날 수 있는 곳 칠포리 해오름전망대를 소개한다. 천혜의 해안 절경과 바닷바람이 맞아주는 흥해읍 칠포1리와 오도1리 간 해안도보길인 ‘동해안 연안녹색길’은 2...
    Date2022.02.12 Category경상북도 By운영자 Views252
    Read More
  10. 포항 철길숲과 불의 정원

    약 100년간 기차가 달리던 포항시 남구 효자역과 옛 포항역 사이 4.3km 구간은 2015년 KTX포항역 이전으로 폐철도가 되었다. 그러나 이 포항 도심의 폐철도부지는 2018년 숲길로 탈바꿈해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포항 철길숲(Forail)은 미래지향적인 도시재...
    Date2022.01.24 Category경상북도 By운영자 Views245
    Read More
  11. 자연이 만든 작품 국가지질공원 경주 양남 주상절리

    주상절리는 화산활동으로 분출한 1000℃ 이상의 용암이 냉각 · 수축하여 굳어지면 틈이 만들어지는데 이를 절리라 하며,용암은 굳을 때 표면부터 다각형의 균열이 깊은 곳으로 식이가며 커다란 기둥 모양(주상절리)이 형성되는데 이때,용암이 식는 속도와 방...
    Date2022.01.21 Category경상북도 By운영자 Views241
    Read More
  12. 함양 남계서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남계서원 南溪書院 Namgyeseowon 201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사적 제499호 Historic Site No.499 경남 함양군 수동면 원평리 풍영루 Pungyeongnu Pavilion 풍영루는 유생들이 공부를 하거나 손님이 오면 학문을 토론하고 정담을 나누기도 한 누각으로...
    Date2022.01.06 Category경상남도 By운영자 Views208
    Read More
  13. 함양 청계서원

    청계서원 靑溪書院 Cheonggyeseowon 조선 연산군 때 학자인 문민공 김일손(1464∼1498)을 기리기 위한 서원이다. 김일손은 김종직의 제자로서 그의 스승을 비롯한 영남학파 학자들과 함께 조의제문사건에 연루되어 무오사화로 희생되었다. 글에 뛰어났으며 관리...
    Date2022.01.06 Category경상남도 By운영자 Views200
    Read More
  14. 장성 필암서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필암서원 필암서원은 전라남도 장성군 황룡면(黃龍面) 필암리에 있는 서원으로 사적 제242호이다. 2019년 7월 10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필암서원 홍살문 확연루 확연루는 서원의 출입문과 유생들의 휴식공간 역할을 ...
    Date2022.01.06 Category전라남도 By운영자 Views196
    Read More
  15. 영광 법성포 백제불교 최초도래지

    영광 법성포 백제불교 최초도래지 영광은 우리나라 4대 종교 문화 유적지가 모두 있는 곳이다. 백제불교가 법성항을 통해 최초로 들어온 것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된 백제불교최초도래지,생활에서의 도덕훈련을 강조하는 원불교의 창시자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
    Date2022.01.06 Category전라남도 By운영자 Views355
    Read More
  16. 정읍 김명관고택

    김명관고택(김동수가옥) 국가민속문화재 제26호인 김명관고택은 2021년 3월 국립수목원에 의해 '아름다운 한국 전통정원'으로 자정되기도 했다. 그만큼 김명관고택은 아름다운 한국 민가정원의 특징이 잘 보존된 곳중의 한 곳이다. 2020년 5월 13일 방문했다. ...
    Date2022.01.03 Category전라북도 By운영자 Views188
    Read More
  17. 포항 영일만 북파랑길 2코스 망호정

    망호정 포항 출장중에는 자동차전용도로보다는 동해안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드라이브코스인 7번 국도를 자주 이용하게 된다. 오늘도 조사리에 다녀오며 7번국도를 따라 용한리까지 내려오다가 그간 지나치기만 했던 망호정에 잠시 들렸다. 망호정이 있...
    Date2021.12.29 Category경상북도 By운영자 Views451
    Read More
  18. 함양 거연정과 동호정

    경상남도 함양 거연정 居然亭 동호정 東湖亭 3월 31일 포항 출장길 거창까지는 국도를 이용 진안-장수-함양을 경유했다. 함양 동호정을 앞에 두고 먼저 거연정에서 잠시 쉬어 간다. 함양 거연정(居然亭)은 경상남도 함양군 서하면에 있는 남강천 암반위에 조선...
    Date2021.12.28 Category경상남도 By운영자 Views185
    Read More
  19. 영일 칠포리 암각화

    영일 칠포리 암각화군 迎日 七補里 岩刻盡群 Petroglyph at Chilpori, Yeognil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49호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흥해읍 칠포리 201 영일 칠포리 암각화군의 바위그림들은 1989년 처음 발견된 이래 1994년까지 추가로 발견되어 그 규모에 있...
    Date2021.12.28 Category경상북도 By운영자 Views186
    Read More
  20. 공주 태화산 마곡사 유네스코 세계유산 한국의 사찰

    마음으로 떠나는 산사 문화산책길 공주 마곡사 麻谷寺 Magoksa Temple 2020년 11월 22일 서울 출장중에 고속도로를 회피하여 국도로 올라가는 중에 들린 마곡사~~~전통과 불교의 문화가 잘 어우러진 사찰인 마곡사는 한국의 산사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
    Date2021.12.26 Category충청남도 By운영자 Views298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Next
/ 6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