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상림리 석조보살입상 (居昌 上林里 石造菩薩立像)
Stone Standing Bodhisattva in Sangnim-ri, Geochang
거창 상림리 석조보살입상
상림리 석조보살입상은 위치를 자세히 알고 있지 않으면 찾아가기가 쉽지 않다. 큰 도로변에 작은 안내판의 남은 거리를 보고 찾아 갔지만 지나쳤다. 사진에 보이는 마을로 들어가는 길의 작은 안내판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아마 석조보살입상을 못 보고 왔을 지도 모른다.
석조보살입상은 저 안내판에서 90M 거리에 있는데 차량은 들어 갈 수 없으니 차량은 도로변에 주차를 하고 가야 한다.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전체 높이 3.5m의 거대한 보살상으로 연꽃이 새겨진 8각의 대좌 위에 서 있다. 이 부근에 건흥사라는 절이 있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그 절에서 모시던 보살상으로 추측된다.머리 위에는 상투 모양의 보계(寶髻)가 솟아 있으며, 보관(寶冠)은 없어진 상태이다. 양감이 줄어든 얼굴에는 작고 가는 눈, 다문 입이 표현되어서 다소 업숙한 모습이다. 어깨는 각이 져 있으며, 신체는 장방형으로 보살상 특유의 유연성은 부족해 보인다. 가슴에 장식된 목걸이와 양 어깨에 걸쳐 입은 천의(天衣)는 매우 형식적으로 처리되었다. 허리에는 굵은 띠가 있고, 그 아래로는 양 다리에 걸쳐 U자형 옷주름이 엇갈리게 배치되어 있다. 오른손은 몸에 붙여 물병을 들고 있고, 왼손은 가슴에 대어 연꽃송이를 쥐고 있다. 이런 모습으로 미루어 보아 고려시대에 유행하였던 관음보살을 형상화한 것으로 추정된다.미소가 줄어든 얼굴, 어색한 몸체, 좌우대칭의 형식적인 옷주름 등에서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보살상으로 추정된다. 문화재청 문화재정보
거창 상림리 석조보살입상 보물 제378호로 1963년 1월 21일 지정됐다.
이 석조보살입상은 원래 인근의 건흥사에서 봉인되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경상도 지역에 남아 있는 고려불상으로는 규모도 크고, 우리나라 불교조각의 흐름을 잘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로 가치가 높다.
전체 높이 3.5m, 불상 높이 3.05m, 재료는 화강석이다.
정수리에는 큼직한 보계가 높고 머리에는 별도의 보관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왼손에는 연봉우리를 들고 있다.
다리 옆으로 오른팔은 손가락으로 정병을 들고 있다.
팔각의 연화좌
얼굴은 긴 타원형이고 침울한 인상으로 우아한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